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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북경전영학원과 한국영화아카데미、그리고 일본영화학교、3개국의 영화학교가 협력하여 만든 국제합작영화로 1시간40분의 대작이다。 내가 아는 한、학생영화로 3개국 합작의 장편극영화라는 것은 아직 예가 없지 않나 싶다。

icon 요코하마학생영화제에서길러진우정

제작의 모체가 된 것은 매년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요코하마학생영화제이다。그 단골 참가학교인 이 3개의 영화학교에서、학생들에 의한 합작영화를 만들수는 없을까 라는 것이、몇년간 서로 이야기 되어왔다。처음엔 아마 공상적인 이야기였을테지만、우연히 2009년이 요코하마 개항 150주년이고、요코하마시에는 그 기념영화 제작을 원조하고 싶다는 의향이 있다는 걸 알고 그 꿈은 구체화 되었다。
북경전영학원은 장이모나 첸카이거 등 중국영화의 현재를 짊어진 거장들을 배출한 명문학교이고、아마、규모에 있어서 세계최대의 국립영화학교이다。 한국 영화 아카데미는 반대로 극단적인 소수정예주의의 소규모 학교이지만、역시 준국립 영화위원회의 산하에 있어、그 풍부한 공적자금에 의해 전교생이 최대의 기자재를 능숙히 사용하는 등、철저한 엘리트주의의 교육을 통해 졸업생들이 계속 우수한 작품을 만들어、한국영화 세대교차의 한 원동력이 되었다。일본영화학교로서는 정말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스폰서인 요코하마시로부터의 조건은 항구에 관한 영화라는 것이었다。회의를 계속하면서 일본은 요코하마、중국은 청도、한국은 인천을 무대로 한 단편 드라마 작품을 만들어、옴니버스 장편으로 하기로 했다。 일본은 스토리를 공모하고 중국과 한국에서는、각각 학교측에서 고른 학생 감독들이 자유롭게 시나리오를 썼다。 학생 작품이라고 해도、학생들은 실제로 각각 학교의 커리큘럼만으로도 바쁘기 때문에, 실제로는 졸업제작에서 감독으로 주목을 받은 학생이 졸업후 첫번쩨 작품으로서 각본과 감독을 하게 되었고、재학중의 스텝들과 같이 만드는 형태가 되었다。교사가 프로듀서로서 전체를 지도했다。

icon 영화 만들기로 3국의 젊은이들이 교신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까。 출발점에서는 예상도 불가능했다。그 예상도 안되는 곳에 우리는 승부를 걸었다。일본과 중국과 한국, 이 복잡하고 험한 역사로 엮어진、근년 겨우 제대로된 우정이 성립된 동아시아 3개국의 청년들이、실력적으로 평등하다고 보여지는 영화 만들기로 서로의 마음과 예술을 서로 표현한다。그것만으로도 두근거리지 않는가。그럼、어떤 메시지와 기개가 교신될까。

佐藤 忠男 사토우 타다오

(일중한 공동・요코하마개항150주년 기념영화 제작위원회 위원장)

일본영화학교교장 영화평론가。1930년생。
1950년경부터 잡지「키네마순보」「사상의 과학」등에 영화론을 발표。

이후、영화를 중심으로 연극、문학、대중문화、교육 등 넓은 분야에서
100권이 넘는 저작을 발표。

《주요한 수상력》1957년 키네마순보/1986년 야마지 후미코 영화문화상 / 1995년 매일출판 문화상「일본영화사」/1996년 예술장려  문부과학대신상 「일본영화사」 / 시주호우쇼 수상/2002年 군욘토우 교쿠지츠 쇼주쇼 수상 / 한국문화훈장 / 일본영화사 프랑스 문화훈장 수장

 제 1화、북경전영학원의 「물고기와 새」는、청도 가까운 근해에 사는 어부 노인과 그 아들과 손자의 이야기이다。노인의 바다에 대한 애착과、청도로 이주하려는 아들 부부에 대한 불만、그리고 손자에 대한 애정이 뜨겁게 그려져있다。마지막에 노인이 외딴섬에서 위기에 빠진 순간、손자가 소중히 해 온 (일본제)만화 케릭터 인형이 갑자기 나타나는데、이 마지막의 재치가 재미있고、일본의 대중문화가 얼마나 깊이 중국에 침투해 있는지를 시사해 흥미롭다。
 

제2화、한국영화아카데미의「농어와 달」은 비통한 드라마이다。부상으로 정신장애를 입은 오빠를 돌보며 인천항 한켠에서 영세한 식당을 하고 있는 여자의 이야기이다。그 힘든 나날을 그리는 정통 리얼리즘 연출기법은 프로로서도 훌륭한 것으로 가슴을 아프게 한다。오빠가 죽고 나서 동생은、오빠가 자주 산채로 먹던 생선을 바다에 놓아 공양을 한다。달빛이 선명한 바다위를 죽은 오빠가 해방된 것처럼 파닥거리며 달을 향해간다。처음엔 인천항에서 일본인 여행자의 말이 통하지 않는 우정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었는데、중간에 갑자기 변경되었다. 그러나、그런 갑작스런 작업으로는 보이지 않는 훌륭한 완성이었다。일본과 중국과 관계없는 이야기지만、통열하기까지 한 힘든 인생을 바라보고、마지막에는 형용할 수 없는 사랑의 온기가 남는다。

 

제3화 일본편은 요코하마를 소재로 한 「선창」。「연전연승」이라고 써서 받으면 행복해진다는 소문이 난 노인이 있는데、그 까닭을 젊은 여성 기자가 찾아간다。졸업생 다카자키 히로시가 써서 응모해 당선한 원안 스토리는 경쾌한 이야기였지만、작년 졸업작품「8월의 가벼운 돼지」에서 인정받고 감독으로 기용된 와타나베 히로부미가 이것을 20회 가깝게 고치는 동안、당당하고 본격적인 반전 드라마로 변모했다。 전쟁 중、교사로서 제자들을 전장에 보낸 자의 자기비판이、일찌기 업었던 격렬함과 생생함으로 그려져 감동적이다。일본측은 누구도、중국편이 일본제 만화 케릭터 인형의 애착이 담긴 작품으로 완성된 것을 모른 채 이것을 만들었을텐데、결과적으로 일본과 중국의 두 작품 사이에는 흥미로운 중요한 메시지 교환이 성립됐다고 생각한다。 이야말로、 일중한 3국의 학생영화 합작이 의도하지 않고 낳은 결과이다。아니、의도하지 않고 라는 것은 좀 다르다。사실은 어떤 식으로든、서로를 부르고、또 그걸 주저하기도 하는 도덕 위에서 역학이 작용할 것이라고 몰래 기대했기 때문이다。한국편만은 언뜻 무관하게 보이지만、일본도 중국도 바라보지 않고、한길로 자기 길을 가 높은 완성도에 도달한 것은 한국답고 장하다고 말하고 싶다。

icon 작품전체가 항구와 같은 역할

세 작품、공통점은 있을까。각각 의도하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자국의 현실을 학생답게 생생하게 눈여겨 보려는 것、언뜻 어두운 내용이지만、희망을 암시하는 표현이 깊이 생각되어진 형태로 담겨져있는 것 등、표면적인 것으로 말하면、모두 해변 이야기로、 바다 표현이 인상적이다。일본과 중국과 한국은 바다로 연결된 이웃국가이고、공통의 인간적인 감정이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항구의 역사나 번영에 관해서는 3편 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지만、항구 역할의 하나는 이문화와의 교류이고 교환이다。그 의미로 이 작품자체는 영화를 지향하는 3국의 젊은이들이 만나는 항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 모인 일중한 젊은이들은 더이상、 아무도 옛날 마도로스와 같은 왁자지껄 소란은 피우지 않는다。그 대신、모두 사려 깊은 타자의 마음에 대한 이해로 가득차 있다。항구의 모습도 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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